아시아나항공 매각한 금호아시아나, 재계 7위에서 대기업 집단 제외

 

한때 재계 서열 7위까지 올랐던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면서 대기업 집단에서 제외되었습니다. 1987년 대기업 집단으로 처음 지정된 이후 38년 만의 변화로,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위상이 크게 달라졌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금호아시아나는 사익편취 규제, 계열사 채무보증 금지, 상호 출자 제한 등의 규제 대상에서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룹의 자산총액이 대폭 감소하면서 재계 서열에서도 밀려나, 향후 그룹 운영과 사업 구조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대기업 집단에서 제외된 배경과 과정, 향후 전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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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금호아시아나, 대기업 집단에서 제외된 이유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는 2024년 2월 27일 금호아시아나그룹을 대기업 집단에서 제외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 공정위의 대기업 집단 지정 기준

✔ 자산총액이 전년도 명목 GDP의 0.5% 이상(2023년 기준 10조4000억 원) →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지정
✔ 자산 5조 원 이상 → ‘공시대상 기업집단’ 지정

 

금호아시아나는 2023년 기준 자산총액 17조4000억 원으로 재계 서열 28위를 기록하며 대기업 집단에 속해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시아나항공과 7개 계열사를 대한항공(한진그룹)에 매각하면서 자산총액이 3조4000억 원으로 감소, 대기업 집단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재계 서열 변화

• 2008년: 재계 7위 (대우건설·대한통운 인수)
• 2023년: 재계 28위 (자산 17조4000억 원)
• 2024년: 대기업 집단 제외 (자산 3조4000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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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몰락 과정

① 공격적 인수합병(M&A)으로 급성장

1946년 금호고속을 모태로 한 금호아시아나는 2006년 대우건설, 2008년 대한통운을 인수하면서 재계 서열 7위까지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건설 경기가 악화되면서 대우건설과 대한통운 인수가 부담이 되었습니다. 유동성 위기가 심화되면서 2010년 대한통운을 매각하고, 경영권 위기가 본격화되었습니다.

② 금호타이어 매각 & 아시아나항공 경영 악화

• 2018년: 그룹의 핵심 계열사였던 금호타이어를 중국 더블스타에 매각
• 2019년: 아시아나항공의 부채 증가로 그룹 전체의 재정난 심화 → 채권단과 1조6000억 원의 금융지원 약정 체결
•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항공업계 타격 → 아시아나항공의 매각 불가피

③ 아시아나항공 매각 & 그룹 해체 수순

결국 2020년 한진그룹(대한항공)이 산업은행의 지원을 받아 아시아나항공 인수 결정
→ 2023년 12월, 공정위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승인하면서 금호아시아나는 사실상 재벌 그룹의 위상을 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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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한진그룹(대한항공)의 재계 서열 상승

 

한편,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한 한진그룹(대한항공)은 재계 서열 14위에서 12위로 상승했습니다.

✈ 한진그룹 재계 순위 변화

• 2023년: 재계 14위
• 2024년: 재계 12위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

이번 인수를 통해 대한항공은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경쟁력을 갖춘 초대형 항공사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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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금호아시아나그룹의 향후 전망

 

💡 금호아시아나그룹에는 현재 금호고속과 금호건설만 남아 있습니다.

🔹 남은 계열사

✔ 금호고속: 고속버스 및 운송 사업
✔ 금호건설: 건설업

🔹 앞으로의 전망

• 사업 축소: 대기업 집단에서 제외되며, 사업 확장보다는 현상 유지에 집중할 가능성
• 재무 안정성 확보: 무리한 확장보다는 기존 사업에서 수익성 개선 전략 필요
• M&A 가능성: 외부 기업과의 인수·합병을 통한 재도약 가능성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과거의 공격적인 M&A 전략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지속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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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결론

✅ 금호아시아나그룹, 38년 만에 대기업 집단 제외
✅ 아시아나항공 매각으로 자산 3조4000억 원으로 감소
✅ 한진그룹(대한항공)은 재계 12위로 상승
✅ 금호아시아나는 금호고속·금호건설 중심으로 재정비 필요

 

한때 대한민국 7대 재벌 그룹이었던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몰락은 공격적인 M&A의 실패와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결과입니다. 향후 그룹이 어떻게 재정비될지, 금호고속과 금호건설을 중심으로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