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에서 사라진 금징어, 비싸서 못 판다

 

최근 수산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금징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오징어 가격이 치솟으며 횟집에서도 오징어를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동해안에서 오징어가 잡히지 않아 가격이 폭등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리고 앞으로 오징어 가격은 어떻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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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징어 시대, 오징어 한 마리 1만 원

 

강릉을 비롯한 동해안 지역의 횟집에서는 이제 오징어를 찾아보기 힘듭니다. 횟집 메뉴판에서도 오징어 물회나 오징어 숙회 같은 메뉴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 오징어 가격 변화 (2024년 1월 기준)

• 냉장 물오징어 한 마리 9,417원 (전년 대비 21% 상승)
• 평년 대비 27% 상승

이제 오징어 한 마리에 1만 원에 육박하면서 일반 소비자뿐만 아니라 음식점에서도 부담을 느끼고 있는 상황입니다. 단순히 가격만 오른 것이 아니라, 아예 공급 자체가 어려운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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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해안에서 오징어가 사라진 이유

 

오징어 가격이 급등한 가장 큰 이유는 어획량 감소입니다. 2023년 한 해 동안 오징어 생산량은 1만 3,500톤으로 전년 대비 42% 감소했습니다.

 

어획량이 급감한 이유 중 가장 큰 원인은 고수온 현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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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수온으로 어장 지도 변화

 

2023년 우리나라 바다의 연평균 표층 수온은 18.74도로, 최근 57년간 기록된 수온 중 가장 높았습니다. 바닷물 온도가 오르면 어류의 서식지가 변하면서 기존의 어장 지도가 완전히 달라지게 됩니다.

✅ 수온 상승이 어획량 감소에 미치는 영향

• 오징어, 고등어, 멸치 등 특정 어종의 이동
• 어군 형성 부진으로 어획량 감소
• 기존 어장이 소멸하고 새로운 어장이 형성됨

예를 들어, 제주 연안에서는 방어 어장이 북상했고, 서해에서 잡히던 꽃게가 동해에서 발견되는 등 해양 생태계가 변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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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징어뿐만 아니라 다른 수산물도 상승

 

오징어만 비싸진 것이 아닙니다. 전체적으로 수산물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수산물 가격 상승률 (2024년 1월 기준)

• 고등어 한 마리 4,653원 (전년 대비 20% 상승)
• 마른 멸치 100g당 2,534원 (전년 대비 17% 상승)
• 광어, 우럭 도매가격 각각 18%, 55% 상승

특히, 광어나 우럭 같은 횟감 어종도 가격이 급등하면서 횟집에서는 원재료 가격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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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1년 이후 최저 수준의 어획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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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전체 어업 생산량은 361만 톤으로 전년 대비 2.2%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자주 찾는 수산물의 어획량은 11.6% 감소한 84만 톤에 불과해 1971년 이후 가장 적은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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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수온으로 인한 양식업 피해

 

어업뿐만 아니라 양식업에도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고수온으로 인해 양식장에서 집단 폐사가 발생하면서 피해 규모가 급증했습니다.

✅ 고수온으로 인한 양식업 피해액

• 2023년 피해액 1,430억 원 (2012년 통계 집계 이후 최대 피해)

이로 인해 양식어종인 광어, 우럭 가격이 폭등하면서 횟집과 수산물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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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징어 가격, 앞으로 어떻게 될까?

오징어를 포함한 수산물 가격 변동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부는 주요 대중성 어종 6종(고등어, 오징어, 갈치, 명태, 참조기, 마른 멸치)에 대해 수급 및 가격을 종합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후 변화로 인한 고수온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수산물 가격 안정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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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오징어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대체 수산물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가자미, 민어, 전갱이 같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안정적인 어종을 선택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 가격 부담 줄이는 TIP

1️⃣ 냉동 오징어 활용 – 신선 오징어보다 상대적으로 저렴
2️⃣ 대체 어종 선택 – 가자미, 전갱이, 민어 등 가격이 안정적인 어종 이용
3️⃣ 도매시장 구매 – 지역 도매시장에서 대량 구매 시 비용 절감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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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론

오징어를 비롯한 수산물 가격 상승이 계속되면서 소비자와 상인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고수온으로 인해 어획량이 감소하면서 어업과 양식업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에 따른 가격 변동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정부의 대책이 나오더라도 기후 변화라는 근본적인 원인이 해결되지 않는 한 수산물 가격의 불안정성은 지속될 것입니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다양한 대체 수산물을 활용하는 등 현명한 소비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