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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둥실 이것저것 리뷰

한동훈, 탄핵 결정 승복 입장 표명 "승복은 선택이 아닌 당연"

by 김둥실. 2025.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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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조선일보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와 관련해 "결과에 승복해야 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혀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 전 대표는 2025년 3월 16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예배를 마친 뒤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탄핵 심판과 관련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습니다.


"승복은 선택이 아닌 당연한 것"

 

한동훈 전 대표는 기자들로부터 "윤 대통령이 탄핵 심판 결정에 승복한다는 메시지를 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받자 다음과 같이 답했습니다.

"승복은 선택이 아니라 우리나라 정도 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 체제가 갖춰진 나라에서는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전 대표는 탄핵 심판의 결과가 어떻든 이를 받아들이는 것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필수적인 태도임을 강조했습니다. 이는 결과에 대해 찬반을 떠나 민주적 절차와 헌법적 질서를 존중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헌재의 결정 존중 강조

 

한 전 대표는 이어 "헌재가 헌법과 헌법 정신에 맞는 결정을 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대한 신뢰를 표하면서도, 국민 통합을 위한 안정적 국정 운영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발언으로 보입니다.

 

탄핵 심판의 결과가 국가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만큼, 헌법 정신에 따른 합리적 판단이 내려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낸 것입니다.


이재명 대표의 개헌 발언에 대한 견해

 

한 전 대표는 최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언급한 개헌 발언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 12일 "촛불 혁명 이후 개헌도 했어야 했다. 이번에는 그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한 전 대표는 다음과 같이 반응했습니다.

"국회의원과 대통령의 임기를 맞추는 게 중요하다. 차기 대통령의 임기 단축이 전제돼야 한다."

 

즉, 개헌 논의의 핵심은 대통령의 임기 단축 및 국회의원 임기와의 조화에 있으며, 이를 명확히 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한 전 대표는 차기 대통령의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하고 '4년 중임제' 개헌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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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재명 대표의 개헌 제안이 실질적으로 현실적인 조정 없이 정치적 이익을 위한 접근이라는 점을 꼬집으며, 국민의 진정한 통합을 위한 개헌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그런 말을 안 하지 않느냐. 지금 체제로 본인까지는 하자는 그런 결기를 가지고는 87년 체제를 정리하고 새 시대로 나아가기 어렵다."


화합과 치유의 필요성 강조

 

한 전 대표는 예배 후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 목사와의 면담에서도 국가적 화합과 치유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 목사는 한 전 대표에게 다음과 같이 조언했습니다.

"싸움을 붙이는 사람은 있는데 말리는 사람은 없다. 국민의 통합을 이루고 우리가 하나 되도록 해달라. 편 가르기 하면 나라가 무너진다."

 

이에 대해 한 전 대표는 목사의 조언에 공감하며 다음과 같이 화답했습니다.

"화합하고 치유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목사님 가르침대로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정치적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한 전 대표가 화합과 치유를 강조한 것은 대중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로 전달될 수 있습니다. 정치권의 분열을 넘어 국민 통합을 이루기 위한 진정성 있는 행보로 평가됩니다.


한동훈계 의원들과 함께 예배 참석

 

이날 예배에는 한동훈 전 대표의 핵심 지지 세력으로 꼽히는 한지아·정성국·진종오 등 친한(친 한동훈)계 현역 의원들도 동행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는 한 전 대표의 정치적 결속력이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또한, 이번 예배 참석은 종교적 행보 이상의 정치적 의미도 내포하고 있습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국내에서 영향력 있는 대형 교회 중 하나로, 보수 성향의 기독교 유권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탄핵 이후 국민 통합이 관건

 

한동훈 전 대표의 이번 발언은 탄핵 정국에서 국민 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탄핵 결과가 정치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든, 민주적 질서를 존중하고 국가적 화합을 도모하겠다는 메시지를 명확히 전달한 것입니다.

 

앞으로 탄핵 심판의 결과가 나올 경우, 한 전 대표의 이번 입장이 정치적 신뢰도를 높이고 보수 진영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화합과 치유라는 메시지는 국민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향후 보수 진영의 결속력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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