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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둥실 이것저것 리뷰

“놓치지 않을 거예요” 난데없이 벌어진 ETF 수수료 경쟁

by 김둥실. 2025.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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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지수펀드(ETF)로 투자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귀가 솔깃할 소식이 하나 있어요. 최근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들이 ETF 수수료를 대폭 낮추면서 ‘수수료 전쟁’이 벌어지고 있거든요. 투자자 입장에서는 좋은 일 같지만, 장기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 꼼꼼히 따져봐야 해요. 이번 글에서는 ETF 수수료 경쟁의 배경과 투자 시 주의할 점까지 정리해볼게요.


📌 ETF, 다시 한 번 짚고 가요

 

ETF(상장지수펀드)는 주식처럼 쉽게 사고팔 수 있는 펀드 상품이에요. 여러 종목에 분산 투자하는 효과를 얻으면서도, 수수료가 낮아 많은 투자자가 선호하는 방식이죠.

✅ ETF의 주요 특징

✔ 여러 종목에 분산 투자 가능
✔ 주식처럼 증권시장(거래소)에서 실시간 거래 가능
✔ 일반 펀드보다 운용보수가 저렴

 

이런 장점 덕분에 ETF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요. 현재 우리나라 증시에 상장된 ETF 종목은 941개, 시장 규모는 180조 원을 넘었어요.

 

그런데 최근 ETF 시장에서 이례적인 일이 벌어졌어요. 바로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앞다퉈 ETF 수수료 인하를 선언한 거예요.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 “내가 더 싸게!” ETF 수수료 전쟁 시작

* 출처 : 한국경제

 

ETF 시장의 양대 산맥인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먼저 수수료 인하 경쟁을 시작했어요.

🚀 미래에셋의 도발

미래에셋은 지난 2월 6일, 미국 S&P500지수와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ETF의 수수료를 연 0.07% → 0.0068%로 무려 90% 인하한다고 발표했어요.

💥 삼성의 반격

미래에셋의 발표가 나오자 삼성자산운용이 바로 다음 날 반격에 나섰어요.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ETF의 수수료를 0.0099% → 0.0062%로 낮춘 거예요. 업계 최저 수준이죠.

KB자산운용까지 참전

삼성과 미래에셋의 경쟁이 치열해지자, KB자산운용도 뛰어들었어요. 미국 대표 지수를 추종하는 ETF의 수수료를 0.0047%까지 낮추며 경쟁에 불을 붙였어요.

 

이제는 단순한 수수료 인하가 아니라, “내가 더 싸게!”를 외치는 경쟁이 된 상황이에요.


🤔 수수료 인하, 투자자에게 무조건 좋은 걸까?

 

수수료가 낮아지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당연히 좋겠죠. 하지만 조건적인 수수료 인하가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만 미칠지는 따져볼 필요가 있어요.

 

🔴 1. 중소 자산운용사는 위기 🚨

수수료가 계속 낮아지면 ETF 시장의 수익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커요. 그러면 중소 자산운용사들이 시장에 진입하기 어려워지고, 결국 소수의 대형 운용사들이 시장을 독점할 수도 있어요. 독점이 형성되면, 이후 수수료를 다시 올려도 투자자는 대형사의 ETF를 선택할 수밖에 없어요.

🔴 2. 모든 ETF 수수료가 낮아지는 건 아니에요 📈

시장 대표지수형 ETF(예: S&P500, 나스닥100)는 수수료가 낮아지고 있지만, 반대로 특정 테마형·섹터형 ETF는 오히려 수수료를 올리는 중이에요.

 

📌 실제 데이터

  • 시장대표지수형 ETF 평균 운용보수율 → 2001년 0.33% → 2023년 0.065%
  • 테마형·섹터형 ETF 운용보수율 → 2021년 이후 상승 중

즉, 대표 ETF의 수수료 인하가 다른 상품의 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해요.

🔴 3. 진짜 비용은 TER을 봐야 해요 🔍

운용사들이 낮추는 수수료는 ‘총보수’인데, 사실 이게 ETF 투자자가 부담해야 하는 전체 비용은 아니에요. ETF에는 숨은 비용이 더 있어요!

 

TER(Total Expense Ratio, 총보수비용) 체크 필수!


TER은 총보수 외에도 기타 비용과 매매·중개 수수료까지 포함한 실제 비용이에요. 총보수만 낮추고, 다른 비용을 높이면 TER이 올라갈 수 있어요. 장기투자할수록 TER의 차이가 누적되기 때문에 꼼꼼히 살펴봐야 해요.


💡 ETF 투자, 수수료 외에도 이것도 따져보세요!

 

ETF 투자 시, 단순히 수수료가 낮다는 이유만으로 투자하면 안 돼요. 몇 가지 추가로 고려해야 할 요소들이 있어요.

 

1. 추종 지수의 안정성 – S&P500, 나스닥100처럼 안정적인 지수를 추종하는지 확인하세요.
2. 거래량과 유동성 – 거래량이 적으면 매수·매도가 어려울 수 있어요.
3. 환헤지 여부 – 해외 ETF라면 환율 변동의 영향을 받을지 여부도 체크하세요.

 

특히, 환헤지 상품과 비환헤지 상품은 수익률 차이가 날 수 있으니, 투자 전에 꼼꼼히 따져보세요.


📝 정리하자면?

삼성·미래에셋·KB자산운용이 ETF 수수료를 앞다퉈 낮추며 경쟁 중
✅ 투자자 입장에서는 좋은 일이지만, 장기적으로 독과점 우려도 존재
✅ 테마형·섹터형 ETF는 수수료가 오르고 있어 주의 필요
단순히 총보수만 볼 게 아니라, 숨은 비용까지 포함한 TER을 확인해야 함
✅ 환헤지 여부도 중요한 요소!

 

ETF 투자자라면 단순히 “수수료가 낮다”는 이유만으로 투자하지 말고, 전체적인 비용과 상품 특성을 꼼꼼히 따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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