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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둥실 이것저것 리뷰

홈플러스 회생신청 여파, 상품권 매입 중단

by 김둥실. 2025.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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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홈플러스 공식 홈페이지

 

지난 3월 4일, 국내 대형마트 업계 2위인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하면서 유통업계와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일부 기업들이 홈플러스 상품권 매입을 중단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이번 사태의 원인과 향후 전망을 살펴보겠습니다.


✅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왜 신청했을까?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신청은 예고된 수순이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무리한 차입경영과 온라인 시장 대응 부족 때문인데요.

🔹 신용등급 하락이 결정적 이유

홈플러스 측은 기업회생 신청의 이유로 2월 말 신용등급 하락을 꼽았습니다. 신용등급이 낮아지면서 신규 자금 조달이 어려워졌고, 단기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기업회생을 신청할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입니다.

🔹 MBK파트너스의 인수 구조

2015년,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를 7조2000억 원에 인수했습니다. 문제는 이 자금을 대부분 홈플러스 명의의 대출로 충당했다는 점입니다. 이후 홈플러스는 대출 이자를 갚기 위해 부동산을 매각하는 등 자산을 정리해야 했고, 장기적인 투자보다는 단기적인 자금 운영에 급급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 이커머스 대응 실패

최근 몇 년간 이커머스(온라인 쇼핑)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전통적인 대형마트의 입지가 줄어들었습니다. 그러나 홈플러스는 이커머스 시장 확대보다 대출 상환에 집중하면서, 쿠팡·마켓컬리·SSG닷컴 등 경쟁 업체들에 밀리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프라인 매장 매출이 감소하면서 재정 악화가 심화되었고, 결국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하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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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플러스 상품권 매입 중단 사태, 무슨 일이?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을 신청하자, 일부 기업들이 홈플러스 상품권 매입을 중단하고 있습니다. 이는 2019년 ‘티몬 상품권 사태’와 유사한 흐름을 보이며 소비자들의 불안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 CGV, 신라면세점, CJ푸드빌 등 상품권 결제 중단

최근 CGV, 신라면세점, CJ푸드빌 등이 홈플러스 상품권을 받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홈플러스의 향후 재무 상황이 불확실해지면서, 상품권 결제 리스크를 피하려는 조치로 보입니다.

🔹 소비자 불안 가중

홈플러스 상품권을 보유한 소비자들은 "상품권 사용이 불가능해지는 것이 아니냐"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만약 홈플러스가 추가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상품권의 가치가 하락할 수도 있다는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 제2의 티몬 사태 우려

2024년, 티몬이 상품권을 과도하게 발행한 뒤 경영난을 겪으면서 일부 상품권이 사용 불가능해지는 사태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홈플러스의 이번 기업회생 신청으로 인해 유사한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마트·롯데마트, 반사이익 얻을까?

* 출처 : 이마트 공식 홈페이지 / 롯데마트 공식 홈페이지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신청이 경쟁사들에게 미치는 영향도 주목할 만합니다.

🔹 이마트·롯데마트의 점유율 확대 기회

홈플러스의 경영 위기가 장기화되면, 소비자들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이마트나 롯데마트로 이동할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 전국 70여 개의 이마트 매장이 홈플러스와 같은 상권에 위치해 있어, 홈플러스의 영업력이 낮아질수록 이마트가 반사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협력업체들도 이마트·롯데마트로 이동할 가능성

홈플러스의 재무 상황이 불안정해지면서, 상품 공급업체들도 이마트·롯데마트 등 다른 대형마트로 납품 채널을 변경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는 홈플러스의 경쟁력을 더욱 낮추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홈플러스 사태, 앞으로의 전망은?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절차는 단기적으로 소비자와 협력업체들에게 혼란을 줄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회생 절차를 통해 부채 구조를 재조정하고, 영업 정상화를 이룬다면 다시 경쟁력을 회복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 상품권 사용 여부 지속 확인 필요

현재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고 밝혔지만, 상품권 사용처 제한이 계속 확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홈플러스 상품권을 빠르게 사용하거나, 사용처 제한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이커머스 시장 대응 강화 필요

홈플러스가 장기적으로 생존하기 위해서는 대형마트 중심의 영업 전략에서 벗어나 온라인 쇼핑몰과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네이버, 쿠팡, SSG닷컴 등이 주도하는 온라인 시장에서 홈플러스가 얼마나 빠르게 변화할 수 있을지가 회생의 핵심이 될 것입니다.

🔹 경쟁사 점유율 확대 가능성

홈플러스의 시장 점유율이 축소되면서 이마트, 롯데마트, 쿠팡 등의 기업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앞으로 유통업계의 지각변동이 예상됩니다.


소비자들의 현명한 대처 필요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신청은 유통업계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건입니다. 특히 상품권 사용과 관련된 불안 요소가 커지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홈플러스 상품권을 가지고 있다면 가급적 빠르게 사용하는 것이 안전
상품권 사용처 제한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진행 상황을 주시하면서, 시장 변화에 대응

 

앞으로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을 통해 정상화될 수 있을지, 경쟁사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해봐야 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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