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3월 폭설에 시민들 당황… 다시 겨울로 돌아간 옷차림
3월 중순이면 완연한 봄기운이 느껴져야 할 시기인데,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때아닌 폭설이 쏟아지면서 시민들이 당황하고 있습니다. 18일 오전, 서울과 수도권에는 기상청 통계 집계 이후 역대 가장 늦은 시기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즉각 비상근무 1단계를 발동하고 제설 작업에 나섰습니다.
최근 낮 기온이 영상 18도까지 오르며 시민들은 봄옷을 꺼내 입기 시작했지만, 갑작스러운 폭설로 인해 두꺼운 패딩과 목도리로 다시 중무장한 모습이었습니다. 출근길 시민들은 눈이 치워지지 않은 도로와 인도로 인해 큰 불편을 겪었고, 일부 시민들은 예상치 못한 기상 변화에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 서울시, 비상근무 1단계 발동… 신속한 제설 작업 진행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수도권에는 시간당 1~3cm의 강한 눈이 내렸습니다. 서울시는 전날 밤부터 제설 대책 비상근무 1단계를 가동하며 주요 도로와 보행로에 제설 작업을 실시했습니다. 하지만 예상보다 많은 눈이 내리면서 출근길에 눈이 제대로 치워지지 않은 구간이 많아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서울 관악구에 사는 정순희 씨(60대)는 "올겨울엔 눈이 많이 안 와서 이번 눈이 더 갑작스럽게 느껴진다"며 "출근한 아들이 세탁해둔 롱패딩을 다시 꺼냈다"고 말했습니다. 시민들은 이례적인 3월 폭설에 놀람과 불편함을 동시에 느꼈습니다.
🚦 출근길 교통 대란 우려… 일부 시민, 대중교통 선택
폭설로 인해 출근길에 혼란이 빚어질 것을 우려한 시민들은 평소보다 일찍 집을 나서기도 했습니다. 서울 상암동에 있는 직장으로 향하던 홍보영 씨(28)는 "버스가 막힐까 봐 평소보다 10분 일찍 나왔다"고 했습니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교통 대란이 발생했습니다. 의정부경전철이 폭설로 인해 운행이 중단되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직장인 이보현 씨(39)는 "평소보다 버스가 크게 늦지 않아서 다행이었지만, 3월에 이런 폭설이 온다는 게 기후 위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했습니다.
지하철로 출근한 직장인 이승훈 씨(46)는 "눈이 치워지지 않은 곳들이 많아서 질척거리는 눈 때문에 몇 번이나 미끄러질 뻔했다"고 말했습니다. 제설 작업이 진행되긴 했지만, 예상보다 많은 눈이 내려 시민들의 불편은 이어졌습니다.
🌸 봄눈에 들뜬 시민들도 있어… 홍매화에 쌓인 눈, 장관 연출
한편, 예상치 못한 봄눈에 들뜬 시민들도 있었습니다. 경기 용인에 사는 임인선 씨(69)는 새벽에 첫차를 타고 서울 강남구 봉은사에 가서 눈 덮인 홍매화 사진을 찍었습니다. 홍매화 위에 소복하게 쌓인 눈이 봄과 겨울의 경계를 허무는 장관을 연출했습니다.
조병식 씨(67)는 "이런 날엔 경치가 좋아서 산에 사람이 많다"며 관악산에 올라 눈 덮인 산세를 감상했습니다.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는 한 일본인 관광객이 직접 만든 눈사람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며 즐거워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 기후 위기 현실화… 기상 이변이 일상이 된 시대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 지역의 대설주의보를 해제했습니다. 하지만 서울·인천·경기 서부 지역에서는 낮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경기 동부 지역에는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3월 폭설이 기후 변화의 영향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봄에 폭설이 내리는 것은 드문 일이지만, 최근 몇 년간 기상이변이 빈번해지면서 계절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시민들은 "3월에 폭설이라니 믿기지 않는다", "기후 변화가 정말 심각한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추가 폭설과 강추위에 대비해 비상 근무 체제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 3월 폭설 대응 요령
갑작스러운 폭설에 대비해 시민들이 숙지해야 할 대응 요령은 다음과 같습니다.
✔️ 미끄럼 방지 신발 착용
✔️ 외출 시 따뜻한 옷차림 준비
✔️ 제설 작업이 완료되지 않은 구간 피하기
✔️ 대중교통 이용 시 시간 여유 두기
✔️ 눈길에서 보행 시 보폭 줄이기
🚨 3월 폭설, 기후 변화의 경고 신호일까?
이번 3월 폭설은 단순한 기상 이변이 아니라 기후 변화의 현실화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갑작스러운 날씨 변화에 당황했지만, 서울시의 신속한 대응으로 큰 혼란은 피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기상이변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시민들은 이에 대한 대비책을 숙지하고 안전한 출근길과 일상을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김둥실 이것저것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찾아가는 의료 서비스, 농촌 왕진버스 "만족도 최상" (0) | 2025.03.18 |
---|---|
운전자 필수 확인, 운전자 보험 7가지 절약 Tip (0) | 2025.03.18 |
메리츠화재도 인수 포기, MG손해보험 매각 가능할까 (0) | 2025.03.17 |
서울시, 탄핵 선고 당일 안국역 폐쇄 "시민안전대책본부 비상 가동" (0) | 2025.03.17 |
운명을 결정할 한 주, 이번 주 탄핵 선고 유력 (0) | 2025.03.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