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계의 전설이자 역사에 길이 남을 헤비급 챔피언 조지 포먼(George Foreman)이 21일 별세했습니다. 향년 76세. 포먼의 가족들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의 부고 소식을 전하며 깊은 슬픔을 나타냈습니다. 가족들은 사망 원인이나 장소는 공개하지 않았으며, “깊은 슬픔 속에서 사랑하는 조지 에드워드 포먼 시니어가 21일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음을 알린다”고 전했습니다.
가족들은 포먼에 대해 “그는 인도주의자이자 두 차례 세계 헤비급 챔피언이었던 위대한 인물로, 가족을 위해 선의의 힘과 규율, 신념, 그리고 자신의 유산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싸운 수호자로서 깊은 존경을 받았다”며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또한 “축복받은 한 남자의 특별한 삶을 기리며 프라이버시 보호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 복싱계의 살아있는 전설, 조지 포먼의 화려한 복싱 인생
조지 포먼은 1949년 1월 10일 미국 텍사스주 마셜에서 태어났습니다. 철도 건설 노동자의 아들로 자란 그는 어린 시절 불우한 환경에서 남을 괴롭히고 범죄를 저지르며 힘든 시기를 보냈습니다. 학교를 중퇴한 뒤 17세에 복싱을 시작하면서 그의 인생은 극적으로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포먼은 1968년 멕시코시티 올림픽에서 헤비급으로 출전해 소련의 이오나스 체풀리스를 2라운드 KO로 꺾으며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이 금메달로 인해 포먼은 복싱계에서 큰 주목을 받게 되었고, 곧바로 프로 무대로 전향해 복싱계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였습니다.
프로로 전향한 포먼은 1년에 무려 12번의 경기를 치를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1973년 자메이카 킹스턴에서 조 프레이저를 상대로 세계 헤비급 타이틀에 도전했을 때 그는 37전 전승을 기록하며 강력한 챔피언으로 자리잡았습니다. 프레이저를 2라운드에 무려 6번이나 쓰러뜨리며 완승을 거두었고, 그 해 세계 챔피언 자리에 오르며 복싱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겼습니다.
하지만 그의 커리어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경기는 1974년 ‘럼블 인 더 정글(Rumble in the Jungle)’이었습니다. 자이르에서 열린 이 경기에서 포먼은 무하마드 알리와 맞붙었고, 8라운드에 KO 패배를 당하며 첫 프로 패배를 기록했습니다. 이 패배는 포먼의 복싱 인생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포먼은 1977년 지미 영에게 패배한 후 28세의 젊은 나이에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그는 이후 기독교 목사가 되어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청소년 센터를 시작하고 어려운 청소년을 돕는 인생을 살았습니다.
✅ 놀라운 복귀와 역사상 가장 나이 많은 챔피언 등극
그러나 복싱의 유혹은 쉽사리 포먼을 놓아주지 않았습니다. 그는 돈도 중요한 이유였다고 인정하며 1990년대 초 복싱계에 복귀했습니다. 복귀 후 24연승을 기록했지만 상대 선수의 수준이 낮다는 비판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포먼은 이를 극복하고 1991년 에반더 홀리필드와의 타이틀 매치에서 판정패를 했지만 놀라운 투지와 경기력으로 찬사를 받았습니다.
결국 포먼은 1994년 마이클 무러를 상대로 KO 승리를 거두며 45세의 나이에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탈환했습니다. 이로써 포먼은 역대 최고령 헤비급 챔피언이 되며 복싱 역사에 다시 한 번 자신의 이름을 새겼습니다. 그는 1997년 섀넌 브릭스와의 경기에서 근소한 차이로 패배한 뒤 완전히 은퇴했습니다. 포먼의 최종 프로 전적은 76승 5패로, 2003년 복싱 명예의 전당에 오르며 복싱계의 전설로 자리매김했습니다.
✅ 복싱 외 인생에서의 성공
포먼은 복싱 외에도 사업가로서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특히 그가 모델로 활동한 ‘조지 포먼 그릴(George Foreman Grill)’은 엄청난 인기를 끌었습니다. 1999년 샐튼사는 포먼의 이름을 사용할 수 있는 권리에 1억 3750만 달러(약 2000억 원)를 지불했으며, 포먼은 이 중 약 75%를 받았습니다.
또한 그는 청소년 센터로 돌아가 어려운 청소년들을 돕고, 복싱 경기 해설자로 활동하며 스포츠계에서 영향력을 이어갔습니다. 포먼은 ABC에서 방영된 시트콤 ‘조지’에서 은퇴한 복서 역할로 출연하며 연기자로서도 활동했습니다.
✅ 조지 포먼의 유산과 복싱계에 남긴 영향
조지 포먼은 단순한 복서가 아니라, 복싱계의 아이콘이자 스포츠 역사에서 중요한 인물로 남았습니다. 그는 복싱계에서 두 차례나 세계 챔피언에 올랐을 뿐만 아니라, 복귀 후 최고령 챔피언이라는 역사적인 기록을 세웠습니다.
그의 전설적인 커리어와 성공적인 사업가로서의 행보, 그리고 기독교 목사로서 청소년을 돕는 삶까지 포먼은 다양한 방면에서 큰 업적을 남겼습니다.
그의 별세 소식에 전 세계 복싱 팬들과 스포츠 팬들은 깊은 슬픔에 잠겼습니다. 포먼이 남긴 업적과 그의 복싱 인생은 오랫동안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을 것입니다.
조지 포먼의 명복을 빌며, 그의 전설적인 인생이 후세에 영원히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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