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명품 플랫폼 중 하나였던 발란(BALAAN)이 최근 정산금 미지급 사태에 이어 결제까지 전면 중단되면서, 업계 전반에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일부 입점사들은 "제2의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가 아니냐"며 집단 반발에 나선 상황인데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온라인 명품 플랫폼 전반에 대한 신뢰도 하락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발란, 왜 이렇게 됐나?
▶ 정산금 미지급 → 전면 결제 중단
발란은 지난 3월 24일, 일부 입점사에 과다 정산 및 시스템 오류를 이유로 판매대금 지급을 중단했습니다. 이후 28일까지 구체적인 지급 계획을 공지하겠다고 했으나, 해당 일정은 지켜지지 않았고, 같은 날 오후 결제 기능까지 차단되었습니다.
현재 발란 공식 홈페이지에는 '결제 수단 이용 불가'라는 안내만 반복되고 있으며, 사실상 플랫폼 운영이 멈춘 상태입니다. 또한 전 직원 재택근무 체제로 전환되면서, 대외 소통도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판매자들 “우리는 티메프 때처럼 당했다”
정산 지연으로 인해 700명 이상 입점사 판매자들이 오픈채팅방에 모여 집단 대응에 나섰습니다.
“6000만원 넘는 정산금은 못 받고 광고비는 자동으로 빠져나갔다”
“발란 측은 기다려달라는 말만 반복한다”
일부 판매자는 구매자에게 직접 연락해 "발란 결제 취소 후, 자사몰 재결제 요청"을 하는 등 고육지책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소비자 입장에서도 혼란을 야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발란, 이미 자본잠식 상태
2023년 기준, 발란은 자본총계 -77억원, 완전 자본잠식 상태입니다. 이런 와중에도 10~20% 할인 쿠폰을 통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외형 성장만 추구해 왔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명품 플랫폼 전반 신뢰도 하락 우려
한때 ‘머트발(머스트잇·트렌비·발란)’로 불리며 3대 명품 플랫폼으로 군림하던 업체들 중 머스트잇과 트렌비 역시 연속 적자를 기록 중입니다.
이미 캐치패션, 한스타일, 디코드, 럭셔리 갤러리 등은 사업을 접은 상황. 코로나19 특수를 지나 고금리·경기침체·소비 위축이라는 삼중고 속에 명품 플랫폼 업계 전반이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소비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 발란에서 구매한 상품의 배송/환불 상태 확인
- 카드사나 결제수단을 통한 소비자 보호 신청
- 자사몰 재결제 요청 시, 신뢰 가능한 판매처인지 확인
플랫폼의 신뢰가 중요하다
이번 발란 정산금 미지급 및 결제 중단 사태는 단순한 운영상의 문제를 넘어 플랫폼의 신뢰 기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가 되었습니다.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지지 않기 위해선, 발란 측의 투명한 해명과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소비자와 판매자 모두 피해를 입지 않도록 관련 기관의 조속한 조치도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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