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광주 금남로 일대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두고 찬반 양측의 대규모 집회가 동시에 열렸다. 보수성향 기독교 단체 ‘세이브코리아’가 탄핵 반대 및 윤 대통령 석방을 촉구하는 국가비상기도회를 개최한 가운데, 이에 맞서 ‘윤석열 정권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이하 광주비상행동)이 탄핵 촉구 집회를 열었다.
🔥 찬반 집회 동시 개최, 긴장 고조
이날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는 보수 성향 단체와 진보 성향 단체가 같은 장소에서 각각 집회를 열면서 경찰이 차벽을 세워 충돌을 막는 등 긴장감이 감돌았다.
경찰에 따르면, ‘세이브코리아’의 기도회에는 약 3만 명(오후 6시 45분 기준)이 참석했으며, ‘광주비상행동’이 주최한 시민총궐기대회에는 본대회 전 오후 4시 30분 기준 약 2만 명이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집회 참가자들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두고 극명하게 다른 입장을 보이며 맞섰다.
✝️ 보수 단체 "윤석열 탄핵 반대… 자유 대한민국 지켜야"
‘세이브코리아’ 측은 국가비상기도회에서 윤 대통령 탄핵 반대를 주장하며,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언자로 나선 손현보 목사는 "광주 시민 여러분이 이 나라를 살려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광주와 호남을 믿고 제멋대로 행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는 “1980년 5월 광주 시민들이 민주화를 위해 피 흘렸던 것을 잊지 않겠다”면서도, “오늘 우리는 화합과 통합을 위해 모였다. 우리끼리 분열하고 싸우면 대한민국은 어떻게 되겠는가”라고 호소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대한민국의 안정을 강조하며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구호를 외쳤다.
🪧 진보 단체 "윤석열 탄핵하라… 내란 선동 세력 물러가라"
반면, ‘광주비상행동’ 측은 윤석열 정권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며, ‘세이브코리아’의 탄핵 반대 기도회를 강하게 비판했다.
광주비상행동은 사전에 배포한 ‘광주시민께 드리는 호소문’에서 "내란 선동 세력이 대한민국 민주주의 성지인 금남로에서 집회를 열었다. 금남로를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80년 5월 광주의 마지막 날은 도청을 사수하던 이들의 죽음이었지만, 그 희생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살찌우는 자양분으로 부활했다"며 "오늘 금남로가 견뎌내는 시간은 내란 선동 세력으로부터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해 보완할 것이 무엇인지를 보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윤석열을 탄핵하라", "극우세력 물러가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항의 집회를 이어갔다. 역사 유튜버 황현필 역사바로잡기연구회 소장도 무대에 올라 발언할 예정이다.
🚓 경찰, 차벽 세우고 충돌 방지
광주 경찰은 양측 집회 참가자들이 마주치지 않도록 금남로를 가로지르는 차벽을 세워 안전을 관리했다. 경찰 관계자는 "양측의 의견이 극명하게 갈리는 만큼 충돌을 막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밝혔다.
📌 민주주의의 장? 혹은 갈등의 골만 깊어져
이번 광주 금남로 집회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찬반 의견이 얼마나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어느 한쪽의 의견만이 옳다고 단정하기보다는, 국민적 합의와 토론을 통해 민주적 절차로 해결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집회가 단순한 대립이 아닌,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더욱 성숙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 핵심 요약
- 광주 금남로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 동시 개최
- 보수 단체 ‘세이브코리아’: "탄핵 반대, 자유 대한민국 수호"
- 진보 단체 ‘광주비상행동’: "윤석열 퇴진, 내란 선동 세력 규탄"
- 경찰, 차벽 세워 양측 충돌 방지
- 탄핵 문제를 둘러싼 국민적 갈등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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