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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둥실 이것저것 리뷰

둘로 나뉜 서울대, 윤석열 탄핵 찬반 집회 충돌

by 김둥실. 2025.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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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뉴스핌

 

서울대학교 캠퍼스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문제로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지난 15일에 이어 17일에도 찬반 집회가 열리면서 학내 분위기는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되었습니다.

 

탄핵 찬성 측과 반대 측이 한 장소에서 맞부딪히면서 물리적 충돌까지 벌어졌고, 유튜버와 외부 단체까지 가세하면서 논란이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 서울대 캠퍼스에서 벌어진 탄핵 찬반 집회

* 출처 : 이데일리 / 매일경제

 

17일 오전 10시 30분, 서울대 아크로광장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서울대 공동행동’ 측이 2차 집회를 개최했습니다. 그러나 집회 시작 전부터 탄핵을 반대하는 단체인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서울대인’ 및 보수 성향의 외부 단체들이 같은 장소에 모이면서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이들은 서로 30m 정도 간격을 두고 있었지만, 11시 30분부터 탄핵 반대 측이 ‘불법 탄핵 각하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맞불 집회를 시작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양측이 집회 장소를 두고 물리적 충돌을 벌이는 등 격렬한 대립이 이어졌습니다.


⚡ 충돌의 중심, 서울대 아크로광장

* 뉴스핌 / 세계일보

 

서울대 아크로광장은 학생들이 자유롭게 모여 토론과 집회를 열 수 있는 상징적인 장소입니다. 하지만 이날 집회에서는 평소와는 달리 거친 언쟁과 고성이 오갔고,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은 확성기를 이용해 "빨갱이 꺼져" 등의 욕설을 내뱉기도 했습니다.

 

탄핵 찬성 집회 측에서는 서울대 민주동문회 사무총장 이은정 씨가 “자유를 무시하고 헌법을 유린하는 사람들이 무슨 보수인가”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연세대 재학생 강새봄 씨는 “학생들의 수업권과 안전 보장을 위해 극우 세력을 쫓아내 달라”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탄핵 반대 집회에 참여한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김찬엽 씨는 “청년들은 입법 독재와 야당의 단독 예산 삭감에 분노하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 유튜버까지 몰려들어 ‘집회 생중계’

* 출처 : 이데일리 / NTD Korea

 

이번 집회에서는 단순히 서울대 학생들뿐만 아니라 유튜버들도 대거 몰려와 실시간 생중계를 하면서 상황이 더욱 혼란스러워졌습니다. 일부 유튜버는 자동차 위에 올라타거나, 집회 참가자들에게 마이크를 들이대며 취재를 시도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극단적인 발언과 선동적인 행동을 보이는 일부 참가자들로 인해 캠퍼스 내 분위기는 더욱 험악해졌습니다. 경찰과 서울대 교직원들이 인간띠를 만들어 충돌을 방지하려 했지만, 양측의 거친 언쟁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 서울대 측 대응은?

현재 서울대에서는 신고만 하면 누구나 집회를 열 수 있는 상황이지만, 학내 충돌 방지를 위한 별도의 대책은 없는 상태입니다. 서울대 관계자는 “교내 집회 안전 문제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혀, 향후 유사한 충돌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한편, 탄핵 찬반 집회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15일에도 서울대 캠퍼스에서 같은 충돌이 발생했으며, 당시에도 약 200여 명의 참가자들이 모여 30여 분간 거센 언쟁과 욕설이 오갔습니다.


✅ 이번 사태가 주는 의미

서울대 캠퍼스에서 벌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는 대학생 사회 내에서도 정치적 갈등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과거 대학 캠퍼스가 민주주의 운동의 중심지 역할을 했던 것처럼, 이번 사태 역시 향후 정치적 흐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장면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폭력적 언행과 과격한 충돌은 민주주의의 가치를 훼손할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성숙한 토론 문화가 자리 잡을 필요가 있습니다. 서울대 측에서도 학내 구성원들이 보다 안전하게 의견을 표출할 수 있도록 보다 체계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 앞으로의 전망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갈등이 대학가로 확산되면서, 향후 타 대학에서도 유사한 찬반 집회가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정치적 입장이 다른 단체들이 직접적인 대립을 벌이면서 학내 갈등이 장기화될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사태가 단순한 일회성 충돌로 끝날 것인지, 아니면 대학가 전반으로 확산될 것인지 주목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앞으로의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캠퍼스 내 민주적인 논의가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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