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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둥실 이것저것 리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 별세… 추모 물결

by 김둥실. 2025.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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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한겨레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이자 여성 인권 운동가로 활동했던 길원옥 할머니가 2월 16일 별세하셨습니다. 향년 97세.


◼ 길원옥 할머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서의 삶

1928년 평안북도 화천에서 태어난 길원옥 할머니는 10대 시절, 공장 취업을 미끼로 속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가 되었습니다. 평양역에서 여러 여성과 함께 기차에 태워졌고, 도착한 곳은 공장이 아닌 일본군이 전쟁 중이던 만주의 전쟁터였습니다.

 

그곳에서 할머니는 일본군의 성노예로 끔찍한 고통을 겪어야 했습니다. 이후 해방을 맞이했지만, 피해자로서의 삶을 숨긴 채 살아오다 1998년 대한민국 정부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등록하셨습니다.


◼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길원옥 할머니의 활동

* 출처 : MBC 뉴스

 

길원옥 할머니는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해 국내외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셨습니다.

 

✔ 매주 열리는 수요시위에 빠지지 않고 참석
유엔 인권이사회, ILO 총회 등 국제 무대에서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를 증언
✔ 전시 성폭력 피해자들의 인권 회복을 위해 기금 기부

 

길원옥 할머니는 오랫동안 통일을 염원하며 "고향에 있는 가족을 만나고 싶다"고 말씀하셨지만, 일본 정부의 진정한 사죄를 받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남겼습니다.


◼ 길원옥 할머니를 기리는 추모 물결

정의기억연대는 길원옥 할머니의 별세 소식을 전하며 "고인은 일본 정부의 사과를 받지 못한 채 떠나셨다"라며 깊은 애도를 표했습니다.

 

빈소: 인천
창원 시민 분향소: 마산합포구 오동동문화광장 옆 ‘인권자주평화다짐비’ 앞
운영 일정: 2월 17일 오후부터

 

창원 시민분향소를 준비한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 마산창원진해시민모임 이경희 대표는 “할머니는 항상 수요집회에 참석하시고, 노래를 부르며 희망을 잃지 않으셨다”고 회고했습니다.

 

현재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단 7명뿐이며, 모두 90세 이상 고령입니다.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역사를 기억해야

 

길원옥 할머니의 별세로 또 한 분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가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일본군 성노예 피해 생존자들이 점점 줄어드는 만큼, 그분들이 남긴 역사와 메시지를 기억하고 기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총 240명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공식 등록했으며, 남은 피해자들의 명예 회복을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길원옥 할머니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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