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시대 교체', '정치 교체', '세대 교체'를 핵심 키워드로 내세운 그의 출사표에는 어떤 메시지가 담겨 있었을까요?
1992년 서태지로부터 시작된 이야기
한동훈 전 대표는 대선 출마 선언에서 서태지와 아이들의 ‘난 알아요’를 언급하며 서두를 열었습니다. 1992년, 평론가들로부터 혹평을 받았던 서태지가 결국 시대를 바꾼 문화 대통령이 되었듯, 그 역시 "기득권과 낡은 정치에 맞서 시대를 교체하겠다"는 포부를 전했습니다.
이 발언은 단순한 추억 회상이 아닌, 자신이 바라는 정치 변화의 서사를 문화적 상징과 함께 전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위험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선 안 된다”
한 전 대표는 “이재명을 이길 사람, 이재명이 가장 두려워하는 후보는 바로 나”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정치 경험은 짧지만, 그간의 압축적인 정치 여정을 바탕으로 "정권의 폭주를 막을 적임자"임을 내세운 것입니다.
“국민이 먼저인 나라, 성장하는 중산층의 나라, 실용이 이념을 이기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그의 말은 중도층을 겨냥한 포석으로도 읽힙니다.
'배신자 프레임'이라는 걸림돌
정치권 일각에서는 여전히 한동훈 전 대표를 향한 '배신자 프레임'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당내 지지 기반이 약하다는 점에서, 경선 과정에서 당심을 어떻게 돌릴 것인가가 가장 큰 과제로 떠오르고 있죠.
민주당 전용기 의원은 “이재명이 두려워할 리더십이 아니라”며 평가절하했지만, 정치권 밖 대중적 인지도와 신선함은 분명한 강점입니다.
짧지만 강렬했던 정치 여정
지난 1년간 한동훈 전 대표는 탄핵, 계엄령 논란, 당대표 사퇴 등 격동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 시간을 ‘성찰의 시간’으로 삼았고, 최근 언론 인터뷰와 메시지를 통해 당 지지층과의 감정적 거리 좁히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당원과 지지층의 신뢰를 회복하고, 설득하는 노력"이 계속된다면 그의 재등장은 또 다른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시대 교체의 깃발, 국민은 어떻게 반응할까
서태지의 등장이 한 시대의 문화를 바꾸었듯, 한동훈 전 대표는 ‘정치의 서태지’를 자처하며 시대 교체의 상징이 되겠다고 나섰습니다.
그의 메시지가 국민과 당원들에게 얼마나 울림을 줄 수 있을지, 그리고 정말로 정치 지형을 바꿀 수 있을지는 앞으로의 행보에 달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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