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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둥실 이것저것 리뷰

트럼프 대통령, 가자지구 강제이주·점령에 우려 고조

by 김둥실. 2025.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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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워싱턴/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자지구 주민들을 강제 이주시킨 뒤, 미국이 점령해 개발하겠다는 구상을 밝혀 국제사회에서 강한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이는 '인종 청소'에 해당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며, 미국 내에서도 논란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가자지구 점령 구상, 어떤 내용인가?

트럼프 대통령은 2월 4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가자지구를 장기적으로 점령해 미국이 개발하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그는 가자지구 주민들을 인접국인 요르단과 이집트로 이주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며, "그들이 돌아가고 싶어 하는 유일한 이유는 선택지가 없기 때문"이라며 강제이주의 정당성을 내세웠습니다.

 

* 출처 : 연합뉴스

 

트럼프는 또한 가자지구를 "중동의 리비에라"로 만들겠다는 개발 계획을 언급하며, 가자지구 내 미폭발 폭탄을 제거하고 건물을 철거하는 방식으로 완전히 새로운 도시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발언은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거주권을 부정하는 것으로 해석되며, 전 세계적으로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국제사회 강력 반발… "팔레스타인 주권 인정해야"

트럼프의 발언이 나오자마자 팔레스타인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리야드 만수르 유엔 주재 팔레스타인 대표는 "이스라엘에도 '좋은 곳'이 많다. 왜 가자지구 주민들이 떠나야 하느냐"며,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원래 살던 곳으로 돌아갈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또한 "팔레스타인 국민들의 정당한 권리에 대한 침해를 전면 거부한다"며 트럼프의 구상을 비판했습니다.

 

이집트와 요르단을 포함한 중동 국가들은 트럼프의 강제이주 계획이 "평화와 공존의 기회를 훼손할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또한 "이는 인종 청소에 해당하며,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을 영원히 불가능하게 만들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 내 반응, 민주당·공화당 일부도 우려

미국 내에서도 트럼프의 발언을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 민주당 크리스 머피 상원의원은 "우리는 가자를 점령하지 않을 것"이라며 트럼프의 발언이 대중의 관심을 다른 문제에서 돌리기 위한 계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크리스 밴홀런 상원의원은 "다른 이름으로 표현한 인종 청소"라며, 국제사회의 반발을 불러올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공화당 저스틴 아마쉬 전 하원의원은 "미국이 가자에서 무슬림과 기독교인을 강제로 추방한다면 또 다른 무모한 점령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미국 시민단체 "미국 명성에 치명타"… 이스라엘 극우파는 찬성

미국 시민단체들도 반발하고 있습니다.

  • 미국-이슬람 관계 위원회(CAIR)는 "팔레스타인 강제이주는 분쟁을 촉발하고 국제법을 무력화할 것"이라며 트럼프의 계획을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 반면, 이스라엘 극우 장관들은 이를 환영했습니다. 베잘렐 스모트리치 재무장관은 "트럼프에게 감사하다"며 트럼프의 구상을 적극 지지했습니다.

향후 전망 : 트럼프 구상 현실화될까?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현재로선 불투명합니다.

  1. 국제사회의 강력한 반발과 제재 가능성이 있습니다.
  2. 미국 내에서도 반대 여론이 거세지면서 정치적 부담이 커질 것입니다.
  3. 가자지구를 점령하려면 군사적 개입이 필요할 수 있으며, 이는 미국에도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트럼프의 이번 발언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하지만, 국제사회의 반대가 거센 만큼 현실적으로 실행되기는 어려울 가능성이 큽니다.


팔레스타인 문제, 해결 아닌 악화될 우려

 

가자지구 문제는 이미 국제사회에서 민감한 사안인데, 트럼프 대통령의 강제이주·점령 발언은 오히려 사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주권을 무시하는 방식은 국제사회의 지지를 받기 어렵고, 미국 내에서도 논란이 계속될 것입니다.

 

팔레스타인 문제의 해결은 대화와 협력을 통한 평화적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강제이주와 점령은 또 다른 갈등을 초래할 뿐입니다. 트럼프의 발언이 현실화되지 않도록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감시와 개입이 필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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