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들어 가장 강력한 한파가 한반도를 덮치면서 결국 한강이 얼어붙었다. 예년보다 늦게 결빙이 관측되었지만, 연일 이어진 강추위 속에서 한강도 꽁꽁 얼어붙은 것이다. 이번 겨울의 기온 변화와 한강 결빙의 의미를 짚어본다.
❄ 한강 결빙, 2025년 첫 관측
기상청에 따르면 2025년 2월 9일, 한강대교 상류에서 올겨울 첫 한강 결빙이 관측되었다. 이는 평년(1월 10일)보다 30일, 지난해보다 14일 늦은 기록이다.
서울 동작구와 용산구를 잇는 한강대교의 두 번째와 네 번째 교각 사이 상류 100m 지점에서 얼음이 강 전체를 덮을 경우 ‘결빙’으로 인정된다.
📌 역대 한강 결빙 기록
✅ 가장 늦은 결빙: 1964년 2월 13일
✅ 가장 이른 결빙: 1934년 12월 4일
✅ 결빙되지 않은 해: 총 9번(1960·1971·1972·1978·1988·1991·2006·2019·2021년)
🌡 한강이 늦게 언 이유는?
올겨울은 신정과 구정 전후로 비교적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한강이 얼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2월 초부터 시작된 입춘 한파가 장장 일주일간 지속되며 결국 한강 결빙이 발생했다.
📉 한강 결빙을 만든 최근 서울 기온 변화
✔ 2월 4일 ~ 8일: 최저기온 영하 11.8도 ~ 영하 11.5도, 최고기온 영하 5.3도 ~ 영하 0.2도
✔ 2월 9일: 서울 최저기온 영하 9.6도
이처럼 닷새 이상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유지되면 한강이 얼 확률이 높아진다.
🌍 과거보다 ‘늦고 짧게’ 얼어붙는 한강
한강 결빙 시기가 점점 늦어지고, 얼어 있는 기간도 짧아지고 있다. 이는 기후 변화와 한강 개발 사업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 한강 결빙 감소 이유
1️⃣ 기온 상승: 전 세계적인 기후 변화로 겨울 평균 기온 상승
2️⃣ 한강 개발: 1980년대 제2차 한강종합개발사업 이후 수심이 깊어지고 유속이 빨라짐
3️⃣ 도시 열섬 효과: 서울의 도시화로 인해 주변 기온이 상승
실제로 과거에는 1월 초에 한강이 얼어붙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에는 2월이 되어서야 결빙이 관측되거나 아예 얼지 않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 한강 결빙, 앞으로도 볼 수 있을까?
기후 변화가 지속된다면 한강 결빙은 점점 더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
🔍 전문가들은 이렇게 전망한다.
✔ 앞으로 한강 결빙 시기가 더욱 늦어질 가능성 높음
✔ 겨울 기온이 지금보다 2~3도만 높아져도 결빙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음
✔ 도심 열섬 효과로 인해 서울 지역 기온이 주변보다 높아지는 현상 지속
한강 결빙은 단순한 겨울철 풍경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기후 변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다. 앞으로 한강이 얼지 않는 해가 더욱 늘어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마무리: '입춘 한파'가 만든 겨울철 한강 결빙
2025년 한강 결빙은 평년보다 한 달 이상 늦었지만, 일주일간 이어진 강추위 속에서 결국 얼어붙었다. 한강이 얼었다는 소식은 겨울이 여전히 매섭다는 걸 보여주지만, 동시에 과거보다 짧아진 결빙 기간은 기후 변화의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
✅ 이번 한파는 2월 11일 아침까지 이어진 뒤 점차 풀릴 전망이다.
✅ 앞으로 한강 결빙이 점점 더 드문 현상이 될지, 계속해서 관찰이 필요하다.
지금 한강이 얼어붙은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다. 한강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따뜻한 옷을 꼭 챙기고, 겨울이 선사하는 특별한 순간을 기록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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