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채연,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금메달 쾌거
한국 여자 피겨 스케이팅의 새로운 간판 김채연(19·수리고) 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13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김채연은 147.56점(1위) 을 기록, 전날 쇼트 프로그램(71.88점·2위)과 합산 219.44점으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 여자 피겨는 2017년 삿포로 대회 최다빈 이후 8년 만에 동계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세계 1위 사카모토 가오리 제치고 극적인 역전 우승
김채연은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2위를 기록하며 일본의 세계 1위 사카모토 가오리(25) 에게 5점 가까이 뒤처졌지만, 프리 스케이팅에서 완벽한 연기를 펼치며 극적인 역전에 성공했다.
반면 쇼트 프로그램 1위였던 사카모토 가오리는 프리 스케이팅에서 콤비네이션 점프 도중 넘어지는 실수를 범하며 총점 211.90점으로 2위로 밀려났다.
일본의 또 다른 강자인 요시다 하나(20) 역시 트리플 악셀 점프에서 넘어지며 총점 205.20점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세계적인 강호들을 제치고 김채연이 아시안게임 정상에 오르며 한국 피겨의 위상을 드높였다.
완벽한 연기, 개인 최고점 경신
김채연은 이날 경기에서 모든 점프를 실수 없이 수행하며 예술적인 표현력까지 돋보이는 완벽한 연기를 펼쳤다.
이로 인해 프리 스케이팅 개인 최고 기록(139.45점)을 크게 뛰어넘으며 147.56점을 획득, 총점 역시 자신의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고득점을 받기 위해 과제 전환 과정에서 세밀한 표현을 추가하는 등 세부적인 변화를 시도했으며,
가장 중요한 요소였던 후반부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하게 성공시키며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초등학교 체험 학습에서 시작된 피겨 인생
김채연은 초등학교 5학년 때 체험 학습을 통해 피겨 스케이팅을 처음 접했다.
곧바로 두각을 나타내며 선수 생활을 시작했고,
✅ 2021년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에서 은메달
✅ 2022-2023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김연아 이후 17년 만의 동메달
✅ 2023-2024시즌 시니어 데뷔전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은메달
✅ 2023년 세계선수권 동메달, 사대륙선수권 은메달
등 화려한 경력을 쌓으며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다.
현재 세계 랭킹 3위로, 내년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메달 후보로도 주목받고 있다.
컨디션 유지 비결? "엄마가 챙겨준 반찬 덕분"
김채연은 이번 대회에서 긴장감을 이겨내고 자신의 기량을 100% 발휘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경기 전 컨디션 조절을 위해 어머니가 직접 챙겨준 반찬을 먹었다고 밝혀 화제가 되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반찬은 "명이나물이 가장 맛있었다" 고 전했다.
김채연, 다음 목표는 올림픽 메달!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탄 김채연.
그녀의 다음 목표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메달이다. "오늘의 우승이 끝이 아니라 더 큰 무대를 향한 발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김채연이 앞으로 어떤 기록을 써 내려갈지, 한국 피겨 팬들의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
🔥 김채연 하이라이트 정리
✅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금메달
✅ 총점 219.44점으로 개인 최고점 경신
✅ 세계 1위 사카모토 가오리 제치고 역전 우승
✅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메달 후보
🏆 한국 피겨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김채연!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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