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트럼프 철강·알루미늄 관세로 수출 42조 타격 추정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높은 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 유럽연합(EU)의 수출이 최대 280억 유로(약 42조 원) 규모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럼프 1기 시절보다 약 4배 규모로 확대된 조치인 만큼, EU와 미국 간 무역 전쟁이 재점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1. EU, 트럼프 관세 정책으로 직격탄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8년 국가 안보를 이유로 철강에 25%, 알루미늄에 1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품목에 대해 예외 조치를 적용하면서, 당시 EU가 직접적으로 입은 타격 규모는 약 70억 유로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관세 조치는 철강·알루미늄뿐만 아니라 이를 소재로 한 파생 제품들까지 포함될 예정입니다. 따라서 EU 수출업계가 입게 될 피해는 1기 당시보다 훨씬 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블룸버그는 미국과 EU 간 무역 갈등이 더욱 확전될 수 있다고 분석하며, 이번 조치가 유럽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집중 조명했습니다.

EU는 과거에도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에 강력하게 대응한 바 있습니다.

EU 무역·경제 담당 집행위원 마로시 셰프초비치는 “미국의 논리가 잘못되었으며, EU의 부가가치세(VAT) 정책이 미국에 불공정하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특히, 이번 관세가 공식적으로 시행될 경우 이전에 유예했던 보복 관세를 즉각 부활시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의 강경한 보호무역 정책이 시행되면, 미국 내 철강·알루미늄 제품 가격 상승이 불가피합니다.
➡ 자동차, 건설, 가전제품 등 다양한 산업에 비용 증가 압박 발생

EU 주요 철강·알루미늄 생산국(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이 대미(對美) 수출 감소로 인한 피해를 입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 관련 기업들의 경영 악화 및 생산량 조정 가능성

EU가 보복 관세를 부과하면, 미국과의 추가 무역 갈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 글로벌 철강·알루미늄 시장에서 다른 국가들의 연쇄적인 보호무역 조치로 이어질 수도 있음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는 더욱 강화될 전망입니다.

✅ 철강·알루미늄뿐만 아니라 자동차, 반도체 등 다른 산업에도 추가 관세 부과 가능성
✅ EU는 미국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준비 중이며, 글로벌 공급망 불안 요인으로 작용

한편, 중국·러시아 등 다른 주요 철강 생산국들도 미국의 관세 정책에 대한 반응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 향후 국제 무역 환경이 다시 긴장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예고한 철강·알루미늄 관세는 EU뿐만 아니라 전 세계 철강 산업과 글로벌 무역 질서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현재 상황이 유동적인 만큼, 미국과 EU 간 협상 결과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의 무역 전쟁 가능성에 대해 철강·알루미늄 업계 및 관련 기업들의 주의 깊은 대응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