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27일,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발표한 ‘국회의원 정기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에 따르면 지난해 국회의원 10명 중 8명이 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299명의 의원 중 무려 231명이 전년보다 더 많은 재산을 신고했는데, 이는 전체의 77.3%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이러한 증가 추세는 전년도 재산 신고 당시(35.4%)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로, 눈에 띄는 변화입니다. 특히 재산이 1억 원 이상 증가한 국회의원이 162명(70.1%)에 달해, 단순한 물가 상승 이상의 원인이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국회의원 재산 증감 현황 요약
- 231명(77.3%) 재산 증가
- 68명(22.7%) 재산 감소
- 재산이 1억 원 이상 증가한 의원: 162명(70.1%)
- 10억 원 이상 증가한 의원도 1명(0.4%) 존재
재산이 증가한 의원들 중 가장 많은 비율은 1억 원 이상 5억 원 미만 증가한 경우(149명)였으며, 그 외에도 5억 원 이상 증가한 의원이 13명이나 됩니다. 반면, 재산이 줄어든 의원 중에서는 ‘5천만 원 미만 감소’가 가장 많았습니다(21명).
재산 1위는 단연 안철수 의원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의원은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으로, 총 1367억8982만 원을 신고했습니다. 이는 본인이 설립한 보안 기업 ‘안랩’의 주식 가치가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다만, 안 의원은 지난해 안랩 주가 하락 등으로 인해 33억4566만 원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2위는 같은 국민의힘 소속인 박덕흠 의원, 신고 재산은 535억320만 원으로, 두 사람 모두 지난해에 이어 ‘500억 원 이상’ 보유 의원으로 꼽혔습니다.
고액 재산 보유자, 대부분이 국민의힘
재산 상위 10명 중 9명이 국민의힘 소속이며, 유일하게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정 의원이 360억 원대 재산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 외에도 50억 원 이상 자산가 의원이 33명으로 집계됐고, 이들 대부분도 국민의힘 소속입니다.
평균 재산은 약 26억 원…일반 국민과 큰 격차
안철수, 박덕흠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297명의 평균 재산은 26억5858만 원으로, 전년도 평균인 27억7882만 원보다 다소 줄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일반 국민과는 큰 격차를 보이고 있어, 정치인의 자산 형성과 그 배경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회의원 재산 신고, 왜 중요할까?
국민의 대표로서 입법권을 행사하는 국회의원들의 재산 증감은 단순한 숫자 그 이상입니다. 이는 정책 결정의 공정성, 이해충돌 가능성, 부당한 이익 추구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기준이 되기 때문입니다.
향후에도 국민은 ‘정치인의 재산 형성 과정’을 꼼꼼히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 TIP: 국회의원들의 신고재산은 누구나 열람할 수 있습니다. ‘공직자윤리위원회’ 또는 ‘국회 홈페이지’를 통해 관심 있는 의원의 재산 변동 내역을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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