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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둥실 영화&드라마 리뷰

<더 에이트 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일확천금의 기회! 당신의 선택은?

by 김둥실. 2024.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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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기대 많이 했다

저는 이 시리즈에 정말 큰 기대를 하고 있었습니다. 웹툰 원작이다 뭐다 이런 정보들은 잘 몰랐지만 그저 쟁쟁한 배우 라인업만 보고 충분히 재미있는 시리즈일 거라는 기대를 했습니다. 무엇보다 박정민 배우가 나온다는 것에 가장 기대가 컸습니다. 공개일이 언제인지는 몰랐지만 매주 금요일 넷플릭스 공개작을 확인하다가 올라온 것을 보고 정주행을 시작했고, 개인적으로는 꽤 만족스러운 작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다만 이 시리즈의 퀄리티를 떠나서 시리즈 공개 전에 뜨거운 감자였던 한 배우의 이슈와 그보다 더 오래전에 발생했던 또 다른 배우의 사건, 감독과 배우의 열애설 등이 이 시리즈의 흥행 여부를 가르는 가장 큰 리스크로 작용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머니게임, 파이게임 원작과의 차이점

'더 에이트 쇼'는 배진수 작가의 웹툰 ’머니 게임‘과 ’파이 게임‘을 원작으로 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사연이 있는 여덟 명이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버는 단순하지만 가혹한 쇼에 참여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습니다. 쇼의 규칙이나 이런 거는 설명하자면 좀 복잡한데, 아무튼 이 쇼에서 큰돈을 벌고 살아남기 위한 사람들의 본능적인 모습을 보면 참 씁쓸하면서도 흥미롭고 재미있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전통 매체의 콘텐츠들이 밀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이런 자극적인 요소들을 배경으로 하는 콘텐츠가 OTT를 통해 나와서 그런 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여덟 명으로 끌고 가는 이야기

이 시리즈 첫 화를 보고 느낀 점은 단 하나였습니다. “와, 이거 그럼 딱 여덟 명만으로 전체를 찍은 거야? “모든 배우의 연기력이 출중하기에 할 수 있는 일이고, 그런 구성을 만들어낸 감독의 역량도 대단하다 생각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제목처럼 여덟 명을 CCTV로 지켜보는 v돈 많은 누군가v들과 함께 시청자도 그들만의 쇼를 지켜봤던 것이 아닐까 싶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시리즈의 가장 압권은 박정민 배우의 코코더라고 생각합니다. 아래 영상 링크를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모든 배우의 연기도 출중했지만 진짜 최고라고 생각했습니다. 클라이맥스로 향하면서 조금 아쉬운 부분들이 있었는데, 특히 8화에서는 배성우 배우의 연기가 우리가 영화서 많이 접한 '조커'와 비슷한 것 같은 기분도 들고 그랬습니다. 7화까지는 진짜 흥미진진하게 봤는데 역시 뭔가 만족스러운 마무리를 만드는 것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박정민 코코더 보러가기

마냥 우울하지만은 않은 더 에이트 쇼

그래도 시리즈는 이렇게 가혹하고, 우울하고, 힘들고, 고통스러운 상황 중간중간 말도 안 되는 위트와 대사를 넣어서 분위기를 계속 환기합니다. 분위기가 한 편 속에서도 급격하게 오르락내리락해서 쫄깃한 맛이 있었습니다. 또 시리즈를 계속 보면서 재밌었던 것은 쇼에 참여했을 때는 정확히는 모르지만 16:9 정도의 넓은 화면비로, 현실 세계를 보여줄 때는 3:4 화면비로 현실을 영화나 드라마 같은 픽션으로 보여주려는 것도 재미있었습니다. 현실이 더 영화 같은, 잘 모르겠지만 뭔가 대비를 보여주려 했던 것 같습니다.

버티면 돈을 준다. 당신의 선택은?

1분에 몇만 원, 몇십만원씩 오르는 곳을 보면 ’나도 해 보고 싶다‘ 라는 생각과 동시에 ’저건 할 짓이 못 된다‘라는 생각이 뒤섞이는데 8층까지의 빈부격차와 그로 인해 보이는 태도들, 위를 바라보는 인간군상 같은 메시지들은 또 단순하게 잘 보여줘서 많은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뭐랄까, 현실에서 사건, 사고가 있는 배우들이 저런 연기를 하는 게 약간은 또 모순 같다고 해야 할지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자극적인 스토리에 도파민이 돌면서도 가끔 현실 자각 시간이 오게 되는 오묘한 시리즈였습니다.

쿠키 영상 1개

시리즈를 끝까지 보면 작은 쿠키 영상도 담겨 있습니다. 박정민 배우가 이 쇼를 토대로 만든 시나리오를 보여주는 장면인데 역시나 현실에서는 믿지 않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현실임에도 현실로 절대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을 보면서 현실에서는 현실 같지 않은 일이 실제로 일어날 수도, 그것을 믿지 않을 수도 있다는 어딘지 모르게 알 수 없는 혼란과 재미가 온 장면이었습니다.

더 에이트 쇼, 볼만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개인적으로는 넷플릭스에서 볼 만한 시리즈를 냈다고 생각하고, 각양각색의 독특한 캐릭터들을 연기만은 확실한 모든 배우가 잘 만들어줬다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알고 있는 그 리스크를 감안하고 본다면 충분히 좋은 시리즈고 무엇보다 박정민 배우의 ’코코더‘는 확실히 남을 거라고 생각하는 넷플릭스 시리즈의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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