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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둥실 영화&드라마 리뷰

<미션 임파서블:데드레코닝> 톰 크루즈의 일곱 번째 미션 임파서블, 전설을 향한 여정

by 김둥실. 2024.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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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정말 좋아하는 시리즈, 미션 임파서블

MCU는 좋아'했'지만, 이 시리즈는 지금까지도 좋아하고 그만큼 모든 시리즈를 여러 번 봤던 톰 크루즈 형의 '미션 임파서블'. 그 일곱 번째 시리즈의 리뷰입니다. 이 시리즈는 톰 형이 주인공이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만, 시리즈 통틀어서 가장 기대되고 좋아하는 부분을 묻는다면 단연 '오프닝 시퀀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르는 사람이 없는 "빰 빰 빰빰"을 매 시리즈, 각 컨셉에 맞춰 다양하게 편곡해서 항상 영화 시작하기 전에 '이번엔 어떤 스타일로 풀었을까' 기대하기도 했습니다.

말이 필요 없는 오프닝 시퀀스

이번 시리즈에서의 오프닝 시퀀스는 아마 전체 시리즈 중에서 가장 늦게 시작되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하나의 에피소드를 마무리 짓고 나오는 시간이 꽤 걸립니다. 하지만 그 기다림에 부응하듯 이번 오프닝 시퀀스는 개인적으로 제일 마음에 들었습니다. 참고로 제일 별로였던 오프닝 시퀀스는 MI4 입니다.

미션 임파서블 데드레코닝 줄거리

이번 편에서는 처음으로 사람이 아닌 빌런을 만나는데, 디지털로 이루어진 모든 곳에 관여할 수 있는 인공지능 '엔티티'가 그것이고, 이에 이단 헌트는 30년 짬밥을 살려 아날로그로 맞서 싸운다는 내용이 영화의 뼈대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그렇게 중요한 것은 아니고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몸을 불사르는 이단 헌트의 액션이 우리가 가장 기대하던 또 제일 중요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멋진 장면들의 비밀

이번에 처음으로 액션에 CG를 썼다고 하길래 저희 아버지랑 동갑인 톰 형을 생각하며 '나이는 이길 수 없구나' 싶었는데 배경만 CG로 쓰고 나머지는 실제로 진행한 것이라고 합니다. 조마조마한 상황에서도 사실 CG라는 것을 알고 보는 다른 영화들과는 다르게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는 조마조마한 상황의 모든 것들이 실제로 연출하는 것이다 보니 그 쫄깃함이 더 한 것 같습니다. 영화 후반부에 기차가 다리 밑으로 떨어지는데 그것도 진짜라고 합니다. 근데 이 부분은 기차가 실제로 떨어져서 폭발하는 것도 영상에 담으면 너무 멋지지만, 지구도 생각해 줬으면 좋겠습니다(또륵).

탄탄한 서사를 가진 영화

앞서 잠깐 언급한 큰 틀에서의 스토리는 다른 영화에서도 볼 법한 설정들이지만, 이를 풀어나가는 방법은 시리즈 고유의 특성을 확실하게 살리면서도 발단부터 중간 결말(데드 레코닝 시리즈는 총 2부작으로 이번에 개봉한 7편이 파트1 이다)까지 무엇하나 놓치지 않고 착실하게 쌓아 올립니다. 멋있는 액션씬과 화려한 영상미를 앞세워 스토리의 부실함을 감추는 영화들도 그런대로 보는 맛이 있지만, 사실 모름지기 첩보 영화라 함은 스토리에 비중을 많이 두고 착실하게 풀어나가면서 퍼즐 조각을 맞춰가듯 차곡차곡 완성되는 그런 맛이 있는데 MI 시리즈는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자칫 허술해 질 수 있는 서사를 보완해 가면서 꼼꼼한 첩보물로 완성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신세대와 구세대로 나뉘어 결국 "클래식은 영원하다"라는 느낌으로 마무리 된 007시리즈 중 '스카이폴' 시리즈와도 많이 닮아 있습니다. 디지털을 활용한 다양한 기술을 쓰다가 모든 것이 막히자 결국 몸빵으로 해결하는 이단 헌트를 보면서 예전 생각도 많이 나고 무엇보다 시리즈의 끝이 다가오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는데, 또 제작이 가능할 지 모르겠다만 우선은 파트2까지 예정된 이번 시리즈로 톰 형은 하차한다는 얘기가 있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계속해 주면 좋겠지만 나이를 막을 수는 없으니까요.

<미션 임파서블:파이널 레코닝> 예고편 공개

이번에 새롭게 알게 된 소식 중 하나는, 제작사에서는 끝이지만 배우 톰 크루즈는 계속 시리즈를 이어 나가고 싶다는 얘기가 있어서 어쩌면 다른 제작사를 통해서 시리즈를 이어갈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정말 물리적으로 엄청난 신체 활동이 어려운 나이이기 때문에 조금은 기술의 힘을 빌리는 것도 좋지 않을까. 혹은 이단 헌트를 이을만한 다른 캐릭터를 만들어 내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제발 모두가 행복한 마무리를

영화를 본 사람들 중 일부는 시리즈를 끝내기 위해 이단 헌트가 죽을 것 같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첩보물 하면 또 죽은 것처럼 위장하고 숨어 사는, 자유를 찾는 그런 방법도 있으니 첩보물답게 죽은 줄 알았는데 어디선가 편안하게 잘살고 있는 것으로 결론이 났으면 좋겠습니다. 그 동안 좋아하던 시리즈가 종료되면서, 아이언맨이나 존 윅 같은 캐릭터들처럼, 주인공이 죽는 것으로 마무리 되어 그렇게 썩 좋지는 않았는데 이번만이라도 죽지 않는 결말을 내주면 좋겠습니다.

'빰 빰 빰빰'이 나오는 오프닝 시퀀스를 위해서라도 영화관을 가는 것이 인지상정이라 웬만하면 영화관에서 관람하기를 추천하고, 쿠키는 없으니까 크레딧이 올라갈 때 메인 테마 한 번 더 듣고 일어서면 딱 좋을 것 같습니다. 비록 파트1 이지만 갑작스러운 투 비 컨티뉴드를 시전하지 않고, 파트1 은 파트1로 마무리 지어서 더욱 마음에 들었던 얼른 파트2가 나오기를 기다리게 되는 톰 형의 마지막 미션, 데드레코닝 파트1 리뷰를 마치겠다. 드디어 예고편이 나왔으니 곧 이 대장정의 마무릴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리뷰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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