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새해가 밝았다. 벌써 2일이 지나고 내일이면 2025년의 세 번째 날이 밝는다. 돈 많이 벌기, 다이어트 하기, 공부 열심히 하기, 금연 하기 등 작년에 계획했던 것들을 지키지 못했다면 올해는 더욱 계획을 잘 세워서 꼭 목표한 것을 성공하고 싶을 것이다. 이를 위해서 새해 다짐, 계획을 세우려는 동기부여를 확실하게 해주는 영화들을 모아봤다. 간략한 리뷰도 있으니 참고하여 취향에 맞는 영화를 통해 동기부여도 받고, 확실한 계획을 세워 올해는 꼭 목표를 이루자!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상상이 현실이 된다? 이건 못 참지
1939년에 출판된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영화. 특별한 일을 해 본 적도, 여행 한 번 가본 적도 없이 평범한 삶을 살아가며 상상 멍때리기에만 몰두하던 주인공 월터 미티가 어디론가 사라진 사진작가 동료인 숀 오코넬이 찍은 잡지사의 폐간호 표지 사진을 찾아 떠나는 여행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의기소침하던 주인공이 다양한 여행과 경험을 통해 삶의 의욕을 찾고 눈빛이 살아나는 모습이 보기 좋은 영화다. 단순히 '여행을 떠나라'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이 영화는 평범하고 지루한 일상에서 우리가 미처 보지 못한 고귀한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직설적이지만 위선적이지 않고 일관된 방향으로 전달하는 영화의 진심에 감동한 사람들이 많다. 제목마저 '상상은 현실이 된다'라고 하니 새해 동기부여를 얻기 위해 볼만한 영화 중에는 이게 단연 으뜸 아닐까?
<인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해, 늦지 않았음을 몸소 보여주는 영화
뛰어난 패션 센스, 업무 효율을 위해 사무실에서도 끊임없는 체력 관리, 야근하는 직원을 챙겨주고 고객을 위해 박스 포장까지 마다하지 않는 열정적인 30세의 여성 CEO 줄스(앤 해서웨이)가 수십 년의 직장생활에서 얻은 노하우와 나이만큼 풍부한 인생 경험이 무기인 70세의 벤(로버트 드 니로)을 인턴으로 채용하게 된다. 인생의 풍랑을 "현명함"으로 이겨내게 하는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따뜻한 영화. 두 주인공의 연기력이나 비주얼이 탁월하기 때문에 보는 즐거움까지 가득한 영화.
'은퇴 후의 삶'이라는 소재를 신선하게 풀어내면서 대두되는 사회적 문제들도 조금씩 건드려주며 보는 이들의 공감대를 적절하게 건드려주는 영화다. 비록 오피스 코미디 장르의 한계를 넘어서진 못했지만 로버트 드 니로와 앤 해서웨이의 독특한 조합은 많은 이들의 사랑을 불러일으켰다. 노인으로서, 여성으로서, 또 다른 누군가로서 굳건한 다짐과 관록의 경험이 필요하다면 주저 말고 보기를 추천한다.
<이터널 선샤인> 따뜻하고 애틋한 마음을 채우고 싶다면
새해가 시작돼도 추운 날씨의 겨울은 계속된다. 과거의 연인과 헤어진 후, 예전의 행복했던 기억으로 괴로웠던 감정을 대부분 경험해 봤을 거다. 이 영화는 한 번쯤 해봤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했던 행복한 기억'이라는 소재로 사랑과 이별을 기발하게 풀어낸 영화다. 미셸 공드리 감독의 독특한 영상미도 영화의 분위기에 한몫하는데 장면 장면이 굉장하니 따뜻하고 애틋한 마음으로 새해를 채워보고 싶다면 추천하는 영화다.
감독의 영상미 외에도 코미디로 유명한 짐 캐리의 진지한 연기를 볼 수 있는 영화다. 아주 발랄한 다른 영화 속 모습과는 달리 소심하고 내성적인 모습의 짐 캐리를 볼 수 있다. 각본가도 사실 짐 캐리가 이렇게 연기를 할 수 있을 줄 몰랐다고 한다. 영화는 리허설 없이 즉흥적인 현장 촬영에 많이 의존하는 편이었는데 배우들은 처음에는 적응하기 힘들었지만 나중에는 그들의 감정을 더욱 솔직하고 편안하게 표출할 수 있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주인공 조엘과 클레멘타인이 새하얀 설원 위, 푸르르고 투명한 빙판 위에 누워 있는 장면을 좋아한다. 서로를 향한 그들의 감정이 더욱 짙게 돋보이는 것 같아서 인상적이다. 장면마다 변하는 클레멘타인의 머리색도 주목해서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소울> 삶에 대해 다시 한 번 새롭게 생각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
단순한 영화가 아닌 삶의 기쁨과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면서 가슴이 따뜻해지는 영화. 눈물을 흘릴 정도로 슬프거나 감동을 주는 것이 아니라 생각할 거리와 잔잔한 여운을 던져주는 영화라고 할 수 있겠다. 특히 여태까지 많이 나왔던 재능에 상관없이 하고 싶은 일을 하라는 상투적인 메시지가 아닌 비록 비루하다 느낄지라도 순간순간이 소중한 삶 그 자체에 대해 조명한 작품이다.
생명으로 태어나기 전 영혼들이 모이는 세상을 보라와 파랑으로 포근하고 신비롭게 풀어내 현실과 사후세계의 경계를 감각적인 영상미로 보여준 작품이다. 영화를 보며 꿈과 삶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다. 삶에 있어서 이뤄내는 결과도 중요하지만 결과를 이루기까지 모인 매 순간들 역시 소중하고 빛난다는 것. 그리고 목적이 뚜렷하지 않더라도 일상 속 소소한 행복을 온전히 누리는 것 자체만으로도 삶을 살아가는 이유가 된다는 것을 알려준다.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 행복을 누린다는 것, 삶의 목적과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고 싶다면 몇 번이고 추천하는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 경험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영화
동명의 소설을 기반으로 한 2009년 영국 영화. 원작 소설의 인기를 바탕으로 "127시간"으로 유명한 대니 보일 감독이 영화화했다. 그해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을 비롯한 주요 상을 휩쓴 화제작이다. 영화의 주인공 자말은 제대로 된 교육조차 받지 못한 빈민가 출신이지만 무려 6억 원의 상금이 걸린 퀴즈쇼에 출연해 최종 단계에 진출한다. 자말은 '슬럼독' 즉, 빈민가에서 살던 경험을 통해 퀴즈를 풀면서 그가 어떻게 퀴즈쇼에서 우승할 수 있는지 흥미롭게 보여준다. 부정행위를 의심받고 사기죄로 체포되기까지 하지만 삶의 경험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중요한 메시지를 던진다.
비록 시간이 꽤 흐른 영화긴 하지만 다양한 경험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그 어떤 경험이든 쓸모없는 경험은 없다고 강조하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책과 공부가 아니라 다양한 경험을 통해 인생의 답을 찾아나가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는 영화다.
여전히 어수선한 요즘이지만 올해 새로운 나를 위해, 더 나아진 나를 위해 변화를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주변에 휘둘리지 말고 자신이 계획한 것을, 목표한 것을 꼭 이뤄나가길 바란다. 2025년 새해 다짐과 동기부여를 통해 결코 부끄럽지 않은 올해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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